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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간을 위한 정보

간 건강과 근육량: 근감소증이 간 질환을 악화시키는 이유

by factlab72 2026. 1. 11.

📌 요약

근육량 감소는 간 질환의 중요한 예후 인자입니다.
근감소증이 있는 간경변증 환자는 생존율이 낮으며,
적절한 운동과 영양 관리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간 질환 환자들을 보면 팔다리가 가늘어지고 근육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들은 이러한 근육량 감소가 단순히 질병의 결과가 아니라, 간 질환의 예후를 악화시키는 독립적인 위험 요인임을 밝혀내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대한간학회 자료를 바탕으로 근육과 간 건강의 밀접한 관계, 그리고 근육량 유지를 위한 실천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근감소증이란

정의

근감소증(Sarcopenia)은 근육량과 근력이 감소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노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지만, 만성 질환에서도 가속화됩니다.

간 질환 환자에서는 특히 높은 빈도로 나타나며, 질병 경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진단 기준

근감소증 진단은 근육량, 근력, 신체 기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CT나 체성분 분석기로 골격근량을 측정하며, 악력 검사와 보행 속도로 근력과 기능을 평가합니다.

간 질환 환자에서는 일반인보다 낮은 기준을 적용하기도 합니다.


간 질환에서 근육 소실의 원인

대사 이상

간경변증 환자는 기초 대사율이 증가하여 에너지 소모가 많아집니다.

동시에 식욕 부진으로 섭취량이 줄어 에너지 불균형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체는 근육 단백질을 분해하여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단백질 합성 저하

간은 단백질 합성의 중심 기관입니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알부민 같은 혈장 단백질뿐만 아니라 근육 단백질 합성도 감소합니다.

단백질 분해는 증가하고 합성은 감소하여 근육량이 빠르게 줄어듭니다.


호르몬 불균형

간경변증에서는 테스토스테론, 성장호르몬 등이 감소합니다.

이러한 동화 호르몬의 부족은 근육 형성을 방해합니다.

반대로 코르티솔 같은 이화 호르몬은 증가하여 근육 분해를 촉진합니다.

신체 활동 감소

피로감, 복수, 간성뇌증 등으로 인해 활동량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침상에 누워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 근육 위축이 가속화됩니다.

"아파서 쉬어야 한다"는 생각이 오히려 근육 감소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근육 감소가 간 질환에 미치는 영향

생존율 감소

2020년 발표된 국내 연구에 따르면, 근감소증이 있는 간경변증 환자의 5년 생존율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약 40% 낮았습니다.

근육량은 Child-Pugh 점수나 MELD 점수와 독립적인 예후 인자로 확인되었습니다.

즉, 간 기능이 같더라도 근육이 많은 환자가 예후가 좋다는 의미입니다.

합병증 증가

근감소증이 있으면 감염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세포들이 근육에서 생성되는 물질에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간성뇌증 발생 빈도도 증가하며, 복수 조절이 어려워집니다.


간이식 후 결과

근감소증이 있는 환자는 간이식 대기 중 사망률이 높습니다.

이식 후에도 회복이 느리고 합병증 발생률이 증가합니다.

수술 전 영양 상태와 근육량 개선이 매우 중요합니다.

삶의 질 저하

근력 약화로 일상생활 활동이 제한됩니다.

낙상 위험이 증가하고, 골절이 발생하면 회복이 어렵습니다.

신체적 제약은 우울증과 불안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근육과 암모니아 대사

근육의 역할

간 기능이 저하되면 암모니아 해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때 골격근이 대체 해독 경로로 작용합니다.

근육에서 암모니아를 글루타민으로 전환하여 독성을 낮춥니다.

근감소증과 간성뇌증

근육량이 적으면 암모니아 해독 능력도 감소합니다.

결과적으로 혈중 암모니아 농도가 상승하여 간성뇌증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는 근육 유지가 간경변증 합병증 예방에 중요함을 보여줍니다.


근육량 평가 방법

CT 또는 MRI

3번 요추(L3) 높이에서 단면적을 측정하는 것이 표준 방법입니다.

정확하지만 비용이 비싸고 방사선 노출이 있습니다.

복부 CT를 찍었다면 기존 영상으로 평가 가능합니다.

체성분 분석

생체 전기 저항 분석(BIA)으로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골격근량 지수(SMI)를 계산하여 근감소증을 진단합니다.

복수가 있으면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간접 지표

악력 측정: 간편하며 전반적인 근력을 반영합니다.

보행 속도: 기능적 평가 지표입니다.

종아리 둘레: 간단한 선별 도구로 활용됩니다.


영양 관리

충분한 단백질 섭취

간경변증 환자는 체중 1kg당 1.2~1.5g의 단백질이 필요합니다.

체중 60kg이라면 하루 72~90g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합니다.

과거 "단백질 제한" 권고는 더 이상 적용되지 않습니다.

단백질 종류

분지쇄아미노산(BCAA)이 풍부한 식품이 좋습니다.

  • 유청 단백질
  • 계란 흰자
  • 닭 가슴살
  • 생선
  • 두부, 콩

식물성과 동물성 단백질을 균형 있게 섭취합니다.


식사 빈도

하루 3끼 정규 식사와 2~3회 간식이 권장됩니다.

특히 야식이 중요합니다. 취침 전 가벼운 단백질 간식은 야간 근육 분해를 막아줍니다.

우유 한 잔이나 삶은 계란 등이 좋은 선택입니다.

BCAA 보충제

식사만으로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어렵다면 BCAA 보충제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 근육량 증가와 간성뇌증 예방 효과가 보고되었습니다.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운동 요법

저항 운동(근력 운동)

근육량 증가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주 2~3회, 주요 근육군을 대상으로 시행합니다.

  • 스쿼트
  • 팔굽혀펴기
  • 덤벨 운동
  • 저항 밴드 운동

간경변증 환자는 가벼운 강도부터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증가시킵니다.


유산소 운동

주 150분 이상의 중등도 유산소 운동을 권장합니다.

  • 걷기
  • 자전거
  • 수영

유산소 운동은 근력 운동만큼 근육량을 늘리지는 못하지만, 전반적인 체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운동 시 주의사항

복수가 심하거나 식도정맥류가 있는 경우 의사와 상담 후 시작합니다.

간성뇌증이 있으면 낙상 위험이 높으므로 보호자 동반이 필요합니다.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해로우므로 적절한 강도를 유지합니다.


임상 연구 결과

운동 중재 연구

2021년 발표된 연구에서 12주간의 운동 프로그램 후 간경변증 환자의 근육량이 평균 2.3kg 증가했습니다.

악력과 보행 속도도 유의하게 개선되었습니다.

삶의 질 점수도 향상되었습니다.

영양 중재 연구

고단백 식이와 야식 제공으로 간경변증 환자의 영양 상태가 호전되었습니다.

입원 기간이 단축되고 합병증 발생률이 감소했습니다.


간이식 전후 근육 관리

이식 전 준비

대기 기간 동안 적극적으로 근육량을 유지하거나 늘려야 합니다.

영양사 상담을 통해 맞춤형 식단을 구성합니다.

가능한 범위에서 운동을 지속합니다.

이식 후 재활

수술 직후부터 조기 운동을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침상에서 간단한 움직임부터 시작하여 점차 강도를 높입니다.

물리치료사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결론

근육은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기관이 아니라 대사, 면역, 해독 기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장기입니다.

특히 간 질환 환자에게 근육량 유지는 생존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입니다.

충분한 단백질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평가로 근감소증을 조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간 질환 관리에서 근육 관리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중요한 안내사항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의 구체적인 영양 및 운동 계획은 반드시 의료 전문가 및 영양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본 정보는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참고 자료

  • 대한간학회 간경변증 영양 관리 가이드라인
  • 유럽간학회(EASL) 간경변증 환자 근감소증 관리 권고안
  • 대한영양사협회 간 질환 영양 관리 지침

다음 편에서는 알코올 의존증과 간 질환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