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요약
스타틴(고지혈증 약)으로 인한 심각한 간 손상 확률은 1% 미만으로 극히 드뭅니다.
최근 연구들은 스타틴이 오히려 지방간 개선과 간암 예방 효과가 있다고 보고합니다.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정기적인 간 기능 검사를 받으며 의사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합니다.
"의사 선생님이 콜레스테롤 약을 처방하셨는데, 간이 나빠진다고 들어서 먹기가 무섭습니다."
"약국에서 약을 받았는데, 약사님이 간 수치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으라고 해서 더 불안합니다."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Statin)을 처방받은 많은 분들이 간 부작용에 대한 걱정으로 복용을 꺼리거나 임의로 중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과연 스타틴은 정말 간에 해로울까요?
대한심장학회와 대한간학회의 최신 연구 결과들은 오히려 놀라운 반전을 보여줍니다. 스타틴이 간암 발생을 낮추고, 지방간 환자의 간 섬유화 진행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스타틴과 간 건강에 대한 오해와 진실, 실제 부작용 발생률, 그리고 안전하게 복용하는 방법을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정리하여 안내합니다.
스타틴이란 무엇인가
스타틴의 작용 원리
스타틴은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사용되는 가장 대표적인 약물입니다.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합성하는 효소(HMG-CoA 환원효소)를 억제하여 혈중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입니다.
LDL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혈관벽에 쌓여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결국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스타틴은 이러한 위험을 30-40% 줄이는 것으로 입증되었습니다.
스타틴의 종류
국내에서 처방되는 주요 스타틴 제제로는 아토르바스타틴(리피토), 로수바스타틴(크레스토), 심바스타틴(조코), 피타바스타틴(리바로)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효과 강도와 복용 시간, 약물 상호작용 등에서 차이가 있으며, 환자의 콜레스테롤 수치와 동반 질환에 따라 적절한 약제를 선택하게 됩니다.
스타틴과 간 부작용 오해의 시작
왜 간 부작용 걱정이 생겼을까
스타틴이 간에서 작용하는 약물이다 보니, 간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실제로 스타틴 복용 초기에 일부 환자에서 간 효소 수치(AST, ALT)가 경미하게 상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과거에는 스타틴 복용 전과 복용 중에 정기적으로 간 기능 검사를 시행하도록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간 수치가 올라간다고 해서 반드시 간 손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간 수치 상승 vs 간 손상
간 효소(AST, ALT)는 간세포가 손상되면 혈액으로 유출되어 수치가 상승합니다. 그러나 정상 상한치의 3배 미만인 경미한 상승은 대부분 임상적으로 의미가 없으며, 약물을 중단할 필요가 없습니다.
실제로 심각한 간 손상(간염, 간부전)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은 2012년부터 스타틴 복용 중 정기적인 간 기능 검사를 더 이상 필수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스타틴으로 인한 실제 간 손상 확률
대규모 연구 결과
수십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여러 대규모 임상 연구 결과, 스타틴으로 인한 심각한 간 손상(간염, 급성 간부전) 발생률은 0.1-1% 미만으로 나타났습니다.
2013년 Cochrane Review(코크란 리뷰, 의학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체계적 문헌고찰)에 따르면, 스타틴 복용군과 위약군 사이에 간 관련 부작용 발생률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습니다.
간 수치 상승이 나타나는 경우
간 효소 수치가 정상 상한치의 3배 이상 상승하는 경우는 약 1-3%에서 나타나며, 대부분 복용 초기 3-6개월 이내에 발생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도 약물을 중단하면 대부분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며, 영구적인 간 손상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간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안전
과거에는 만성 간 질환 환자에게 스타틴 사용을 제한했으나, 최근 연구들은 오히려 지방간이나 만성 B형·C형 간염 환자에서도 스타틴이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대한간학회 가이드라인에서도 대상성 간경변증(합병증이 없는 간경변증) 환자까지는 스타틴 사용이 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비대상성 간경변증이나 급성 간염이 있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타틴의 놀라운 간 보호 효과
지방간 개선 효과
최근 여러 연구에서 스타틴이 비알코올성 지방간(MASLD)과 지방간염(MASH)을 개선한다는 결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2020년 발표된 메타분석 연구에 따르면, 스타틴 복용 환자에서 간 지방 축적이 감소하고, 간 염증 지표가 개선되었습니다. 간 섬유화(간이 딱딱해지는 과정) 진행도 억제되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간암 발생 위험 감소
2020년 대만에서 발표된 대규모 코호트 연구(약 30만 명 대상)에서 스타틴을 복용한 B형 간염 환자는 복용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간암 발생 위험이 약 40% 낮았습니다.
2019년 발표된 한국 연구에서도 스타틴 복용 환자에서 간암 발생률이 27-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장기간(5년 이상) 복용한 경우 효과가 더 두드러졌습니다.
간경변증 진행 억제
2018년 유럽간학회(EASL)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스타틴 복용은 간경변증으로의 진행 위험을 30-50%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타틴의 항염증 효과와 항섬유화 효과가 간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심혈관 질환 예방은 기본
스타틴의 가장 확실한 효과는 심근경색과 뇌졸중 예방입니다. 대규모 임상시험들에서 스타틴은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30-40%, 사망률을 약 10% 감소시키는 것으로 입증되었습니다.
고지혈증 환자에서 스타틴 복용의 일차 목표는 심혈관 질환 예방이며, 간 보호 효과는 추가적인 이득입니다.
스타틴 복용 중 간 수치 관리
복용 전 간 기능 검사
스타틴 복용을 시작하기 전에 기본적인 간 기능 검사(AST, ALT)를 시행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는 복용 후 간 수치 변화를 비교하기 위한 기준치를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간 수치가 정상 상한치의 3배 이상인 경우에는 원인을 먼저 찾고 치료한 후 스타틴을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복용 중 검사 주기
과거에는 복용 시작 후 6주, 12주, 그 이후 6개월마다 간 기능 검사를 권장했으나, 현재는 정기적인 검사를 필수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다만 피로감, 식욕 부진, 복통, 황달 등 간 손상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연 1회 건강검진 시 간 기능 검사를 포함하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 수치가 상승한 경우 대처법
간 수치가 정상 상한치의 3배 미만으로 경미하게 상승한 경우, 대부분 약물 조정 없이 경과 관찰합니다.
정상 상한치의 3배 이상 상승한 경우, 약물을 일시 중단하거나 용량을 줄인 후 2-4주 뒤 재검사를 시행합니다. 대부분 수치가 정상화되며, 이후 다시 복용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다른 원인(음주, 바이러스성 간염, 지방간, 다른 약물)에 의한 간 수치 상승일 수 있으므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타틴 복용을 중단하면 안 되는 이유
심혈관 질환 위험 급증
스타틴을 임의로 중단하면 혈중 LDL 콜레스테롤이 다시 상승하며,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특히 이미 심혈관 질환을 앓은 적이 있는 환자(2차 예방 대상)에서 스타틴 중단은 매우 위험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스타틴 중단 후 1년 이내 심혈관 사건 발생률이 약 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간 보호 효과 상실
지방간이나 만성 간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스타틴 복용은 장기적으로 간 섬유화 진행을 억제하고 간암 발생을 낮춥니다. 복용을 중단하면 이러한 보호 효과를 잃게 됩니다.
의사와 상담 후 결정
간 수치 상승이나 다른 부작용이 나타난 경우, 임의로 약을 중단하지 말고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용량 조절, 다른 종류의 스타틴으로 교체, 또는 일시 중단 후 재개 등 여러 선택지가 있으므로, 전문가의 판단이 필요합니다.
Q&A
Q1. 스타틴을 먹으면 간 수치가 올라간다고 하던데, 먹어도 되나요?
A. 스타틴 복용 후 간 수치가 약간 올라가는 경우가 있지만, 정상 상한치의 3배 미만인 경미한 상승은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심각한 간 손상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1% 미만으로 극히 드뭅니다. 오히려 스타틴은 지방간 개선과 간암 예방 효과가 있어, 의사 지시에 따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간 건강과 심혈관 건강을 동시에 지키는 길입니다.
Q2. 지방간이 있는데 스타틴을 먹어도 괜찮을까요?
A. 오히려 지방간 환자에게 스타틴이 도움이 됩니다. 최근 연구들에서 스타틴이 간 지방 축적을 감소시키고, 간 염증과 섬유화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보고되었습니다. 대한간학회 가이드라인에서도 지방간 환자에서 스타틴 사용을 안전하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복용 전과 복용 중 정기적인 간 기능 검사를 통해 모니터링하는 것이 좋습니다.
Q3. 간 수치가 정상보다 높은데 스타틴을 처방받았습니다. 먹어도 되나요?
A. 간 수치가 정상 상한치의 3배 미만이라면 대부분 스타틴 복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3배 이상으로 크게 상승한 경우에는 먼저 원인(음주, 바이러스성 간염, 지방간 등)을 파악하고 치료한 후 스타틴을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개인별 상황에 맞는 결정을 내리시기 바랍니다.
Q4. 스타틴을 먹다가 간 수치가 올라가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우선 얼마나 올라갔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정상 상한치의 3배 미만이라면 대부분 약물 조정 없이 경과 관찰하며, 3배 이상이라면 약을 일시 중단하거나 용량을 줄인 후 재검사합니다. 대부분 수치가 정상화되며, 이후 다시 복용할 수 있습니다.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Q5. 스타틴이 간암을 예방한다고 하던데 정말인가요?
A. 네, 여러 대규모 연구에서 스타틴 복용이 간암 발생 위험을 27-46%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환자, 간경변증 환자에서 효과가 두드러졌으며, 장기간 복용할수록 예방 효과가 증가했습니다. 스타틴의 항염증 효과와 항섬유화 효과가 간암 예방에 기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Q6. 스타틴 복용 중 간 기능 검사를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요?
A. 복용 전 1회 검사로 기준치를 확인하고, 복용 중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정기적인 검사가 필수는 아닙니다. 다만 연 1회 건강검진 시 간 기능 검사를 포함하는 것이 좋으며, 피로감, 식욕 부진, 복통,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Q7. 스타틴 대신 천연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나요?
A.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콜레스테롤을 어느 정도 낮출 수 있지만, 고지혈증이 심하거나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스타틴 복용이 필수입니다. 홍국, 오메가-3 등의 건강기능식품은 보조적 역할만 할 뿐, 스타틴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스타틴은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수많은 연구로 입증된 유일한 약물입니다.
Q8. 스타틴을 평생 먹어야 하나요?
A. 대부분의 경우 장기간 복용이 필요합니다. 고지혈증은 만성 질환이며, 약을 중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다시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생활습관 개선(체중 감량, 운동, 식이 조절)으로 콜레스테롤이 목표 수치에 도달하고 유지되면, 의사 판단 하에 용량을 줄이거나 중단할 수도 있습니다.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결론
스타틴은 고지혈증 치료와 심혈관 질환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약물로 입증되었습니다. 간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과장된 측면이 있으며, 실제 심각한 간 손상 발생률은 1% 미만으로 극히 드뭅니다.
오히려 최근 연구들은 스타틴이 지방간을 개선하고, 간 섬유화 진행을 억제하며, 간암 발생 위험을 27-46% 낮춘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만성 간 질환 환자에게 스타틴은 간 건강과 심혈관 건강을 동시에 보호하는 이중 효과를 제공합니다.
간 수치가 경미하게 상승하더라도 대부분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으며,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의사가 처방한 스타틴을 임의로 중단하면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이 급증하므로, 부작용이 우려되더라도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합니다.
스타틴 복용 전 1회 간 기능 검사로 기준치를 확인하고, 복용 중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연 1회 건강검진으로 충분합니다. 피로감, 식욕 부진, 복통,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고지혈증은 '침묵의 살인자'입니다. 증상이 없다고 방치하거나 약 먹기를 꺼리다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으로 생명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타틴은 이러한 위험을 30-40% 줄여주는 생명을 구하는 약입니다.
근거 없는 두려움으로 약을 거부하지 말고,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현명한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안내사항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의 구체적인 진단이나 치료 방법은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본 정보는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약물 복용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야 하며, 임의로 복용하거나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가슴 통증, 호흡 곤란, 심한 두통 등 심혈관 질환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119에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자료
- 대한심장학회 이상지질혈증 진료 지침 (2022)
- 대한간학회 지방간 진료 가이드라인 (2021)
- FDA Drug Safety Communication: Statin Liver Safety (2012)
- Cochrane Review: Statins and Liver Enzyme Elevation (2013)
- Korean Journal of Internal Medicine: Statin Use and Liver Cancer Risk (2019)
- 대한의학회지: 스타틴의 간 보호 효과 (2020)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스타틴을 꾸준히 복용하여 건강한 삶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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