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
중증 알코올성 간염은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입니다.
조기 진단과 스테로이드 치료로 생존율을 높일 수 있으며,
치료 후 금주 유지가 장기 예후의 핵심입니다.
중증 알코올성 간염(Severe Alcoholic Hepatitis)은 장기간 과음 후 급격히 발생하는 심각한 간 질환입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3개월 내 사망률이 30~50%에 달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생존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대한간학회 및 국제 간학회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중증 알코올성 간염의 진단과 치료, 특히 스테로이드 요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중증 알코올성 간염이란
정의
알코올성 간염 중에서도 간 기능 손상이 심하고 단기 사망 위험이 높은 경우를 말합니다.
대부분 수년 이상의 과음력이 있는 환자에서 급성으로 발생합니다.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 개입이 생명을 구하는 열쇠입니다.
발생 빈도
알코올성 간 질환 환자의 약 20~35%에서 알코올성 간염이 발생합니다.
이 중 중증으로 분류되는 경우는 약 30~40%입니다.
남성에서 더 흔하나 여성도 증가 추세입니다.
증상
주요 증상
다음과 같은 증상이 급격히 나타납니다.
- 황달 (피부와 눈 흰자위가 노래짐)
- 심한 피로감
- 식욕 부진
- 오심, 구토
- 복부 팽만 및 통증
- 발열
- 체중 감소
진행된 증상
간 기능이 급격히 악화되면 다음 증상이 추가됩니다.
- 복수
- 의식 변화 (간성뇌증)
- 출혈 경향
- 신장 기능 저하
진단
병력 청취
최근까지 지속된 과음력이 핵심입니다.
일반적으로 하루 80g 이상(소주 1병 이상)을 수년간 마신 병력이 있습니다.
금주 후 60일 이내에 증상이 발생한 경우가 많습니다.
검사 소견
혈액 검사
- AST > ALT (AST/ALT 비율 > 2)
- 빌리루빈 상승 (5 mg/dL 이상)
- 프로트롬빈 시간 연장 (INR > 1.5)
- 백혈구 증가
- 혈소판 감소
영상 검사
복부 초음파나 CT에서 간 비대, 복수, 비장 비대 등이 관찰됩니다.
다른 원인의 간 질환을 배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중증도 평가
Maddrey 판별 함수
중증도를 평가하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지표입니다.
계산식: 4.6 × (프로트롬빈 시간 연장, 초) + 빌리루빈 (mg/dL)
32 이상이면 중증으로 판정하며, 이 경우 스테로이드 치료를 고려합니다.
MELD 점수
간이식 우선순위 결정에 사용되는 점수로, 알코올성 간염의 예후 평가에도 활용됩니다.
21 이상이면 중증으로 분류됩니다.
스테로이드 치료
작용 메커니즘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항염증 작용을 통해 간 손상을 억제합니다.
사이토카인 분비를 감소시키고 염증 세포 침윤을 줄입니다.
간세포 재생을 촉진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적응증
다음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 스테로이드 치료를 고려합니다.
- Maddrey 판별 함수 ≥ 32 또는 간성뇌증
- 활동성 감염이 없음
- 위장관 출혈이 없음
- 신부전이 없음
- 급성 췌장염이 없음
치료 방법
프레드니솔론 40mg을 하루 1회 경구 투여합니다.
4주간 지속하고, 이후 2주에 걸쳐 서서히 감량합니다.
총 치료 기간은 6주입니다.
치료 효과
여러 무작위 대조 연구에서 스테로이드 치료가 단기 생존율을 향상시킨다는 결과가 확인되었습니다.
치료하지 않은 군의 28일 사망률이 약 35%인 반면, 치료군은 약 20%로 감소했습니다.
특히 간성뇌증이 있는 환자에서 효과가 두드러집니다.
치료 반응 평가
Lille 모델
치료 시작 7일 후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지표입니다.
나이, 신기능, 빌리루빈 변화 등을 종합하여 계산합니다.
점수가 0.45 이상이면 치료 무반응으로 판정하고 스테로이드를 중단합니다.
치료 무반응자 관리
스테로이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는 예후가 매우 불량합니다.
조기에 간이식을 고려해야 하며, 지지 치료를 강화합니다.
일부 센터에서는 대체 치료법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스테로이드의 부작용
주요 부작용
- 감염 위험 증가
- 혈당 상승
- 위장관 출혈
- 정신 증상 (불면, 불안, 환각)
- 체액 저류
감염 예방
스테로이드 치료 중에는 감염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발열이나 감염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립니다.
일부 센터에서는 예방적 항생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지지 치료
영양 지원
중증 알코올성 간염 환자는 심각한 영양 불량 상태입니다.
충분한 열량(하루 35~40 kcal/kg)과 단백질(1.5 g/kg) 공급이 필수적입니다.
경구 섭취가 어려우면 경관 영양이나 정맥 영양을 시행합니다.
합병증 관리
복수가 있으면 염분 제한과 이뇨제를 투여합니다.
간성뇌증은 락툴로스와 리팍시민으로 치료합니다.
신장 기능 저하가 있으면 수액 요법과 알부민 투여를 고려합니다.
알코올 금단 관리
입원 환자는 알코올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벤조디아제핀으로 금단 증상을 조절합니다.
티아민(비타민 B1) 보충으로 베르니케 뇌병증을 예방합니다.
대체 치료법
펜톡시필린
과거에는 대체 치료제로 사용되었으나, 최근 연구에서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일차 치료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N-아세틸시스테인
스테로이드와 병용 시 일부 효과가 보고되었으나, 단독 사용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간이식
적응증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중증 환자는 간이식을 고려합니다.
과거에는 6개월 금주가 필수 조건이었으나, 최근에는 엄격한 선택 기준 하에 조기 이식도 시행됩니다.
심리사회적 평가를 통해 이식 후 금주 유지 가능성을 판단합니다.
이식 후 예후
적절히 선택된 환자에서 이식 후 생존율은 양호합니다.
그러나 금주를 유지하지 못하면 재발 위험이 높습니다.
지속적인 알코올 상담과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치료 후 관리
완전 금주
회복 후 가장 중요한 것은 평생 금주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단 한 번의 재음주도 질병을 재발시키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 중독 전문 치료와 자조 모임 참여가 권장됩니다.
정기 추적 관찰
퇴원 후에도 정기적인 외래 진료가 필요합니다.
간 기능 검사, 영양 상태 평가, 합병증 모니터링을 시행합니다.
간경변증으로 진행한 경우 간암 감시 검사를 시작합니다.
예후
단기 예후
적절한 치료를 받은 환자의 6개월 생존율은 약 70~80%입니다.
치료받지 않은 중증 환자의 3개월 사망률은 30~50%에 달합니다.
장기 예후
장기 예후는 금주 유지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금주를 유지한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약 60~70%입니다.
재음주한 경우 생존율이 크게 감소하고 간경변증으로 빠르게 진행합니다.
결론
중증 알코올성 간염은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이지만,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치료는 선택된 환자에서 단기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 후 완전 금주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알코올 중독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고 장기 생존을 도모해야 합니다.
중요한 안내사항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중증 알코올성 간염은 반드시 전문 의료진의 치료가 필요한 응급 질환입니다.
본 정보는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참고 자료
- 대한간학회 알코올성 간 질환 진료 가이드라인
- 유럽간학회(EASL) 알코올성 간염 임상 진료 지침
- 미국간학회(AASLD) 알코올성 간염 치료 권고안
다음 편에서는 MASLD(대사기능이상 관련 지방간 질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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