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
간경변증 환자의 식사 관리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단백질은 충분히, 염분은 제한하되 개인 상태에 따라
맞춤형 접근이 필요합니다. 실천 가능한 식단 관리법을 소개합니다.
간경변증 진단을 받으면 식사에 대한 혼란이 시작됩니다.
"단백질을 많이 먹어야 한다"는 말과 "단백질을 제한해야 한다"는 상반된 정보가 공존하기 때문입니다. 염분 섭취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본 글에서는 대한간학회 진료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간경변증 환자의 올바른 식사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간경변증과 영양의 관계
영양 불량의 위험성
간경변증 환자의 60~80%가 영양 불량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영양 불량은 합병증 발생률을 높이고 생존율을 낮추는 주요 요인입니다.
적절한 영양 공급은 간 기능 유지와 합병증 예방에 필수적입니다.
대사 변화의 이해
간경변증 환자는 정상인과 다른 대사 패턴을 보입니다.
기초 대사율이 증가하여 에너지 소모가 많아집니다.
단백질 분해가 항진되어 근육량이 감소하기 쉽습니다.
칼로리 섭취
권장 열량
대한간학회 권고에 따르면 체중 1kg당 35~40 kcal가 필요합니다.
체중 60kg인 경우 하루 2,100~2,400 kcal를 섭취해야 합니다.
영양 불량이 심한 경우 더 많은 열량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식사 빈도
하루 3끼 정규 식사에 더해 2~3회의 간식이 권장됩니다.
야식은 특히 중요합니다. 취침 전 가벼운 간식은 야간 공복으로 인한 근육 분해를 막아줍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 소량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백질 섭취 관리
보상성 간경변증의 단백질
합병증이 없는 보상성 간경변증 환자는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필요합니다.
체중 1kg당 1.2~1.5g의 단백질이 권장됩니다.
체중 60kg이라면 하루 72~90g의 단백질이 필요합니다.
간성뇌증 환자의 단백질
과거에는 간성뇌증 환자에게 단백질 제한을 권했습니다.
그러나 최신 가이드라인에서는 과도한 제한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단백질 부족은 근육 감소를 초래하여 오히려 간성뇌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백질 종류 선택
식물성 단백질 우선
- 콩류: 두부, 된장, 청국장
- 견과류: 호두, 아몬드(소량)
- 곡물: 현미, 귀리
식물성 단백질은 암모니아 생성이 적어 간성뇌증 위험을 낮춥니다.
동물성 단백질
- 흰살 생선: 명태, 동태, 가자미
- 닭 가슴살: 지방이 적은 부위
- 계란: 흰자 위주로
육류는 가급적 제한하되, 섭취 시에는 지방이 적은 부위를 선택합니다.
염분 제한
복수 없는 경우
복수나 부종이 없다면 과도한 염분 제한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루 5~6g(소금 기준) 정도로 일반적인 저염식 수준을 유지합니다.
극단적인 염분 제한은 식욕을 떨어뜨려 영양 불량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복수가 있는 경우
복수나 부종이 있으면 엄격한 염분 제한이 필요합니다.
하루 2~4g(소금 기준)으로 제한합니다.
이는 약 티스푼 반 정도의 양입니다.
실천 방법
피해야 할 음식
- 가공식품: 햄, 소시지, 통조림
- 절임류: 김치, 장아찌, 젓갈
- 인스턴트식품: 라면, 냉동식품
- 외식: 찌개, 국물 요리
- 조미료: 간장, 된장(과도한 사용 시)
조리 팁
- 국물 요리는 간을 최소화하고 건더기 위주로 섭취
- 레몬즙, 식초로 신맛을 활용
- 허브, 향신료로 풍미 보강
- 무염 버터나 올리브유 사용
수분 섭취
일반적인 경우
복수나 저나트륨혈증이 없다면 수분 제한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하루 1.5~2L)를 유지합니다.
복수가 심한 경우
복수가 조절되지 않거나 저나트륨혈증이 있으면 수분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하루 1~1.5L 정도로 제한하되, 의료진의 지시를 따라야 합니다.
국물 음식, 과일, 음료수 등 모든 수분을 포함하여 계산합니다.
특정 영양소 관리
비타민과 미네랄
간경변증 환자는 비타민 결핍이 흔합니다.
주의가 필요한 영양소
- 아연: 면역 기능과 식욕에 중요, 부족 시 보충 고려
- 비타민 B군: 에너지 대사에 필수
- 비타민 D: 뼈 건강 유지
- 엽산: 빈혈 예방
보충제는 의료진과 상의 후 복용해야 합니다.
지방 섭취
과도한 지방 섭취는 피하되, 적절한 양은 필요합니다.
총 열량의 25~30% 정도를 지방으로 섭취합니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물성 기름, 생선을 선택합니다.
피해야 할 음식과 음료
절대 금지
알코올
간경변증 환자는 어떤 종류의 술도 절대 피해야 합니다.
소량의 알코올도 간 손상을 악화시키고 합병증 위험을 높입니다.
생것 또는 덜 익힌 음식
- 생굴, 생선회
- 육회, 생간
- 날계란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식중독 위험이 높습니다.
제한이 필요한 음식
- 튀김류: 지방 함량이 높음
- 매운 음식: 식도정맥류가 있는 경우 자극 가능
- 딱딱하고 거친 음식: 식도정맥류 출혈 위험
- 카페인 과다 섭취: 이뇨 작용으로 탈수 가능
실천 가능한 식단 예시
하루 식단 구성 (보상성 간경변증)
아침
- 잡곡밥 1공기
- 두부찌개 (저염 조리)
- 시금치나물
- 구운 가자미
오전 간식
- 바나나 1개
- 무염 견과류 한 줌
점심
- 현미밥 1공기
- 닭 가슴살 샐러드
- 된장국 (저염, 건더기 위주)
- 애호박볶음
오후 간식
- 요거트
- 사과 반 개
저녁
- 잡곡밥 1공기
- 생선구이
- 두부샐러드
- 브로콜리찜
야식
- 우유 1컵
- 통밀빵 1조각
외식 시 주의사항
메뉴 선택
가능하면 집에서 조리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으나, 불가피하게 외식할 때는 다음을 참고합니다.
- 찜, 구이 요리 선택
- 국물 요리는 건더기만 섭취
- 반찬은 간이 덜 된 것 위주로
- 소스나 양념은 따로 요청
영양 상담의 중요성
개별화된 접근
간경변증 환자의 영양 관리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져야 합니다.
복수 유무, 간성뇌증 발생 여부, 영양 상태, 동반 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병원 영양사와 정기적인 상담을 통해 맞춤형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결론
간경변증 환자의 식사 관리는 단순히 '이것은 먹고 저것은 먹지 말라'는 식으로 접근할 수 없습니다.
충분한 영양 공급과 합병증 예방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영양 관리를 통해 삶의 질을 유지하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으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안내사항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의 구체적인 식단 구성이나 영양 관리는 반드시 의료 전문가 및 영양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본 정보는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참고 자료
- 대한간학회 간경변증 진료 가이드라인
- 유럽간학회(EASL) 간경변증 영양 관리 권고안
- 대한영양사협회 간 질환 식사 지침
다음 편에서는 밀크씨슬과 우루사의 효과와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건강한 간을 위한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지방간과 마른 비만: 체중 정상인데 간에 지방이? (0) | 2026.01.10 |
|---|---|
| 간 영양제 비교: 밀크씨슬과 우루사의 효과와 선택 기준 (0) | 2026.01.10 |
| 간 질환 새로운 개념 MetALD: 대사와 알코올의 복합 위험 (0) | 2026.01.09 |
| 간섬유화 스캔(Fibroscan) 검사: 비침습적 간 건강 평가법 (0) | 2026.01.09 |
| 간수치 정상범위와 해석법: AST, ALT, GGT 수치의 의미 (0) | 2026.01.08 |